대정아이앤씨(대표 황규대)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무선원격 가로등
제어시스템을 첫 개발했다.

이회사는 2년간 10억여원을 들여 가로등제어시스템, 전자상거래 시스템
및 초고속 페이저등을 개발하고 최근 공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비 3억원이 투입된 가로등제어시스템은 쌍방향 통신방식으로
중앙통제소에서 일반 도로에 있는 가로등의 상황을 즉시 파악할수 있는
장비이다.

이시스템은 정해진 시간에 격등이 될수있도록 하는 기능, 각 가로등마다
고유 ID를 입력해 다른 ID로는 작동하지 않게하는 기능, 각 장소에 맞게
점등 및 소등시의 편차를 주는 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효율적인 유지 보수 관리가 가능해 종래와 같은 잦은 고장으로
인한 민원문제와 점등 지연소등으로 인한 전력낭비를 해결할수 있다.

대정은 최근 모시청에 1차분 6백대를 납품, 연간 2천억원대로 추산되는
가로등제어기 시장에 첨단제품을 첫 공급했다.

이회사는 또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기반으로 인터넷이나 네트워크를
이용할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스템, 국가간 사용 주파수대역에 맞춰 손쉽게
사용할수 있는 수출형 페이저를 선보였다.

26명 전직원이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이회사는 이미 경찰청 대우조선등에
인터넷서버 및 방화벽등을 설치했으며 5월께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시내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수있는 인터넷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