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통해 영어 듣기 읽기는 물론 말하기 쓰기까지 익힐 수 있는
CD롬 어학교재가 나와 화제.

부산외국어사는 영국 국영방송 BBC가 기획한 "BBC CD롬 타이틀"의 한국어
판을 최근 내놓았다.

대부분의 영어학습교재가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한 주입식 교재인 데 비해
이 교재는 컴퓨터화면의 동화상을 보면서 1대1 대화를 통해 학습하는 인터
액티브방식의 영어회화프로그램.

마우스작동문으로 듣기와 읽기 말하기 쓰기 등을 동시에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초 초급 중급 상급 발전 고급과정 등 6개 과정을 각각 CD롬 타이틀
4장에 수록, 총 24장으로 편성했다.

백과사전 4백8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 교재는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일상
회화에서 최고급 비즈니스 회화까지 현장감있는 영어를 담고 있다.

특히 전체가 일관된 스토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흥미롭게 학습에 임할 수
있다.

또 네이티브 스피커의 본토 발음을 따라 마이크로 녹음하면 발음이 파형
으로 나타나 자신의 악센트와 억양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자신의 실력을 중간중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수록,
다양한 영어학습을 즐길 수 있게 꾸몄다.

김영민 대표는 "486급 이상 PC나 노트북이면 이용가능하다"며 "컴퓨터
보급이 보편화되고 영어학습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에 비싼 학원비
부담을 덜면서 그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제적인 교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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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