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한파이후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요불급하지 않은 소비재의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의류 컬러TV 냉장고 승용차
조명기기 보석 등의 수입감소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의류의 경우 지난 1월 수입감소폭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3.2%였으나
2월에는 전년대비 64.6%로 늘어난 것을 비롯 컬러TV는 지난 1월 76.2%에서
2월에는 89.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승용차가 지난 1월 88.8%의 수입감소율에서 2월에는 93.3%를 기록했으며
조명기기도 15.8%에서 37.7%로 수입감소폭이 늘어났다.

이밖에 주류 라디오카세트 휴대폰 가구 유리식기 완구 골프용품 스키용품
가방 휴대폰 등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곡물류 및 밀의 수입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입이 늘어났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