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A치킨" "낭천닭" "양파한우" "해초한우"

최근들어 한우 닭등에 특수사료를 먹여 육질과 건강효능을 높인 기능성
육류 바람이 불고 있다.

계육가공업체인 대연식품은 지난 2월초 (주)우방과학과 제휴해 두뇌발육
및 노인성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는 "DHA치킨"을 개발했다.

이들 회사는 현재 기능성 육류를 사용해 불고기팝곤 참숯불고기등 4가지
치킨가공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군농촌지도소는 한약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특수사료를
닭모이로 "낭천닭"이란 기능성 닭을 개발, 축산 고부가가치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범단지를 조성하는등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경북 영주시와 건국대학교는 지난해 한우에게 솔잎 황토등을 첨가한
사료를 먹인 고급한우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쇠고기는 측정결과 비만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반한우보다 각각 15%와 33%씩 낮고 고혈압및 암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쇠고기도 등장했다.

전국 최대 양파산지인 전남 무안군은 고기의 맛과 영양을 높인
"양파한우"를 개발했다.

또 경남 거제시 농촌지도소는 해초로 만든 사료에 발효술을 섞어 육질과
영양을 높인 "해초한우"를 개발했다.

경상북도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이러한 기능성 한우는 사료비등을 제외한
마리당 순이익이 67만3천원으로 일반한우의 46만8천원보다 44%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