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안에 국제여객부두와 해양경찰서부두가 들어선다.

23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지방해양결찰서는 공동으로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690 지선에 안벽 3백70m, 호안 2백36m 규모의 부정기선 국제여객
부두와 해경부두를 동시에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8백30억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 오는 2002년 완공예정인 이
부두는 바다쪽에서 바라볼 때 왼쪽에 위치할 국제여객부두의 경우 5만t급~
1척이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오른쪽에는 해경감시선이 접안하는 해경부두가 들어선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부산항이 국제항만임에도 부정기선 여객부두가 없어
외국 관광객들이 대형화물들이 오가는 잡화부두에 정박해 입출항 때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해경감시선의 전용부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