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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리조트] 콘도업계 벌써 '봄바람'..IMF시대 알뜰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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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시대엔 불요불급한 해외여행이나 호화.사치성 위락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생산활동에 활력을 가져다 주는 건전한 여가생활은 오히려 권장
    되어야 한다.

    요즘의 경제위기는 일반소비문화와 마찬가지로 여행문화까지 건전한 방향
    으로 유도하는 "선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콘도업계는 지금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IMF
    악몽을 떨쳐 내려는 건전한 가족나들이 여행분위기가 다시 찾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단위의 나들이계획을 세울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숙박시설의 결정
    이다.

    전국유명관광지의 호텔은 너무 비싸고,여관등은 모처럼만에 가족끼리 모여
    오붓하고 편안한 휴식을 갖기에는 제반시설이 뒤떨어진다.

    이같은 여건에서 그동안 콘도미니엄(콘도)은 가족여행에 적합한 숙박시설로
    바람직한 가족여행문화정착에 크게 기여해 온 것을 부인할수 없다.

    콘도업계 관계자는 "관광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가운데서도 전국유명관광지의
    호텔예약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반면 콘도예약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 콘도가 들어선 것은 올해로 18년째.

    세월이 흐르면서 콘도도 초창기와는 엄청나게 달라졌다.

    국내 콘도의 효시는 지난 81년 4월19일에 문을 연 경주보문단지내의
    한국콘도.

    70년대초 경주보문단지개발계획을 세울때 외국자문기관의 요청에 의해
    휴양콘도부지가 선정되었고 80년에 착공하게 되었다.

    이같이 초창기콘도들은 대개 유명관광지 인근이나 자연풍광이 뛰어난 곳
    인접지역에 건립되었다.

    그러나 점점 세월이 흐르면서 콘도도 대형.체인화, 복합리조트단지화,
    다변화 추세를 보이면서 지금은 유명관광지는 물론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콘도를 찾을수 있는 정도까지 되었다.

    98년 1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콘도는 모두 40개업체 70여곳에 객실수는
    2만여실에 달하고 있다.

    콘도의 이같은 양적팽창과 질적변화는 최근 콘도의 이름이 레저타운 리조트
    등으로 불리는 것과 걸맞게 대중화된 공동별장, 사계절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콘도업소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수의 증가와 함께 콘도업소의 이같은
    대형리조트단지화 및 다양화경향도 가족단위의 여행레저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초창기 일부 부유층위주로 분양돼 이용객이 한정되었던 콘도가
    지금은 회사나 기관들의 직원복지용으로 대량 구입되고 가족이나 친지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중산층까지 대중화된 것도 가족단위의 여행문화를
    자리잡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콘도업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한국콘도는 경주 설악 도고
    제주 해운대 남원 수안보 용평 등 모두 8개지역에 체인콘도를 보유, 국내
    콘도업계를 리드해 왔다.

    그러나 명성콘도를 인수한 한화그룹의 한화국토개발이 근년 대규모투자를
    통해 체인콘도수를 늘려 현재 한국콘도와 같은 8개의 체인콘도를 확보했으며
    오는 7월에는 대천한화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이어서 국내최대의 체인콘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밖에 3개이상의 체인콘도를 갖춘 콘도업체는 코레스코(가평 경주 강화
    설악척산 삼포 치악산) 일성콘도(설악 제주 부곡 지리산) 하일라(봉포
    리설악비치 고성설악밸리 경주돈산) 대명콘도(설악 홍천 양평) 금호리조트
    (충무 화순 설악) 등을 들 수 있다.

    체인화와 함께 콘도가 90년대에 와서 단순숙박시설에서 벗어나 종합리조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 추세다.

    국내최대규모인 한화국토개발의 설악한화리조트는 본관 7백68실, 별관
    7백96실등 총 1천5백64실의 객실을 자랑하고 있다.

    이 콘도는 객실규모에 걸맞게 68여만평의 부지에 골프장과 놀이공원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에는 국내최대규모의 온천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를 개장했다.

    지난 95년말에는 휘닉스파크와 성우리조트가 문을 열어 콘도업체의 본격적
    인 종합리조트화시대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콘도와 스키장이 함께 있는 리조트는 쌍용양회의 용평리조트가 효시이지만
    휘닉스파크와 성우리조트가 개장함으로써 국내콘도도 단순숙박시설만
    갖고서는 더이상 존립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지역적 다변화와 함께 다양화도 콘도업계의 또다른 새로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승용차보유의 대중화와 교통수단의 발달로 여행자들의 여행반경이 넓어졌다.

    이에따라 다소 여행거리가 멀더라도 교통이 편리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곳에는 콘도가 들어서게 되었다.

    또 일부 종합리조트화된 콘도는 주변에 특별한 관광자원이 빈약하더라도
    콘도내에 머물면서도 이용객들이 2~3일동안 싫증내지 않고 즐길수 있는
    다양한 레저시설을 구비함으로써 여행객을 유인하는 매력까지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형콘도 등 다양한 콘도시설이 생겨나고 있으며 온천시설을
    갖추는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콘도업체의 새로운 흐름
    이라고 할 수 있다.

    금호개발의 충무마리나리조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리나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온천시설을 갖춘 콘도로는 경북 덕구 삼아콘도, 금호개발의 전남
    화순리조트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한화의 수안보 경주 백암 산정호수
    설악콘도 등이 최근 잇따라 온천시설을 개발했다.

    충북 충주시 돈산라이프케어처럼 온천휴양을 하면서 한방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온천휴양콘도가 등장하는 등 새로 건립되는 콘도들은 다른 콘도에
    없는 특별하고 새로운 시설을 갖춤으로써 신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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