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이 해지됐거나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단지내 상가가
분양가에서 최고 5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상가전문컨설팅업체인 창조건업은 각 건설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단지내
상가를 일괄 접수해 현금지급 조건으로 분양가보다 훨씬 싼 값에 공급하고
있다.

이중 일부 신도시 단지내 상가의 경우 배후인구가 많고 분양률이 85%를
넘고 있어 업종만 잘 선정하면 소자본을 투입해 안정적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상가는 일산, 분당, 중동, 용인 등 신도시내의
단지내 상가가 많고 수원 화서지구, 의정부 장암지구, 부천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와 마산, 춘천 등 지방상가도 있다.

분당후곡마을 단지내 상가의 경우 계약해지된 1층 16평을 최초 분양가의
50%선인 6백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중동신도시 꿈마을 단지내 상가 지하 1층 3백69평도 최초 분양가
3백20만원에서 55% 할인된 1백50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신도시에서는 일산 신도시 주엽동, 마두동 등에 있는 단지내
상가가 할인 판매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대방동 재건축아파트 단지내 상가 지하33평, 1층
60평, 2층 75평이 각각 분양가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유의점

신도시 단지내 상가의 경우 인근 대형 할인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품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유동인구의 취향을 고려하고 할인점에 없는
업종을 선택할 경우 단지내 상가의 이점을 살려 안정적 수익을 올릴수
있다.

최근 선납할인을 해주는 상가들이 늘고 있음에 따라 다른 상가들과
비교해 할인폭이 어떤지 면밀히 검토한 후 분양받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