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자산재평가법이 개정될
경우 자산주가 테마주로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토지 등 부동산이 많은 조선선재 대림통상 LG전선 한국화장품
한국타이어 롯데칠성 대한제당 삼천리 대웅제약 성창기업 대한통운 방림
등이 유망한 자산주로 꼽혔다.

개정법에 따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조선선재는 주당순자산가치
(BPS)는 5천8백82원에서 5만2천2백17원으로 10배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3일 주가인 6만6천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다.

LG전선은 BPS가 1만2천5백82원에서 2만5천4백80원으로 증가해 13일
주가인 6천3백원을 웃돌고 있다.

성창기업의 경우에는 1만7천5백22원에서 8만3천1백7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 오시학 차장은 "이번 개정안은 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83년이후 취득한 업무용토지도 올해부터 2001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 2회에 걸쳐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자산주가 테마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