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중기사업부문을 해외 매각할 경우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삼성중공업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굴삭기 등을
생산하는 중기부문을 해외에 자산매각방식으로 팔기로 결정하고 V사 등
해외유수업체들과 막판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금액은 5천억원에서 1조원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기사업부문은 매출액(8천억원선)의 10%이상 적자를 내오던 부실사업
부문이라 매각이 성사되면 삼성중공업은 98년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한 업계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삼성중공업주식을 90만주 가량 순매수해
주가가 연초대비 두배정도 상승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