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해상과 내륙을 연결하는 물류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제일제당은 해상과 내륙을 연결한 물류시스템으로 10%가량의 수송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어 이용물량을 올해 35억원, 내년 60억원, 2000년에는
1백억원어치 등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상내륙연결 물류시스템은 제일제당의 인천지역 4개공장에서 생산되는
설탕 등 4개품목을 화물차로 인천부두까지 운송한후 부산까지는 뱃길을
이용해 부산에 보내는 방식이다.

제일제당은 또 기름값인상 등에 따라 육상운송환경이 날로 악화돼 장기적
으로 모든 제품수송을 내륙 해상연계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철도운송을 도입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화물선이 화물차보다 수송비가 적게드는데 착안, 지난 96년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최근 유가인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이 물류시스템으로 화물t당 6만7천원정도를 절약, 올해 모두
3억5천만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

지난해는 모두 2억7천만원을 절감했으며 올해 유가인상에 따른 육운수송
단가인상으로 올해에는 8천만원을 추가로 아낄 수 있게 됐다.

또 이 회사는 비용절감효과외에 지난 설명절때 많은 회사들이 화물차를
확보하지못해 영남지역의 제품공급에 차질을 빚은 반면 해상을 이용,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는 부수효과도 거두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