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상품의 알뜰쇼핑은 지금이 적기"

미도파 현대 LG등 백화점들이 겨울상품을 최고 90%까지 싸게 판매하는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봄 새상품을 선보이기에 앞서 겨울상품의 마지막 처분에 나선 것.

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은 지난 96년 겨울시즌에 나온 10여가지 이월상품을
1만원에 판매하는 "일만원가 상품전"을 오는 11일까지 개최한다.

1만원에 판매하는 상품은 초이스블라우스와 슬랙스, 옴파로스 니트,
챨스리노 남방, 샤르망 핸드백, 빅폴 아동내의 등이며 정상가와 비교한
가격할인폭은 80-90%에 달한다.

미도파 상계점도 오는 10일까지 각 층별로 재킷 니트 점퍼 핸드백등
50여가지 상품을 돌아가며 50%이상 할인판매한다.

예컨대 3일에는 2만5천원짜리 샤리프잠옷을 1만원에, 4일에는 3만4천원짜리
르까프가방을 1만원에, 5일엔 지난달까지 17만5천원하던 꾸띠 재킷을
5만9천원에 각각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실시하고 있는 "이유있는 상품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새상품을 대상으로 하는데다 할인폭도 50-80%로 이월상품을 대상으로하는
다른 백화점의 할인판매전 못지않기 때문이다.

이 상품전에선는 68만원짜리 여성용 폭스 하프코트가 29만원에, 지난달
세일때 20만원을 웃돌던 남성용 아프레지 반코트(1백장 한정)가 5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현대는 또 마네킹이나 벽에 걸어놓았던 진열상품도 50-80% 할인판매한다.

LG백화점이 오는 5일까지 여는 겨울상품 최종판매행사도 알뜰쇼핑의 좋은
기회.

여기서는 96년 이월상품인 칼립소 순모정장과 피에르가르댕 반코트를
정가의 10-20% 수준인 7만원과 8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와이셔츠와 남방은 레지오브랜드 1만원, 크리스찬디올 1만2천원, 란체티
1만5천원 등으로 1만-1만5천원에 나와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