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조각가 김주현씨가 6~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금산갤러리
(735-6317)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씨는 브론즈나 대리석대신 종이와 석고 스테인리스 등을 사용, 조각의
또다른 가능성을 모색해온 작가.

재료의 고유한 물성을 이용, 공간을 채우는 자연스런 과정을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

"과정의 물체화"를 주제로 내건 이번 전시회에는 "정사각형을 이루는
스물다섯개의 마름모꼴" "46개의 마름모꼴이 세줄로 연결되는 원" 등
함석판을 재료로 한 작품 10여점을 내놓는다.

서울대 조소과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미대를 졸업한 김씨의 세번째
개인전.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