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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화사/우아한 한복...움츠렸던 나래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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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 뒤면 설.

    경제위기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다 보면 위축됐던 마음도 펴질 듯하다.

    설날 분위기를 돋우는데는 한복만한 옷이 없다.

    한복은 우리 고유의 옷인 만큼 한복 색상과 형태는 모두 전통격식을
    따르는 것이 좋다.

    한복연구가 허영씨는 "젊은여성은 저고리와 치마의 명도 차이를 크게,
    중장년층은 중간색 톤에 명도차이를 약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한다.

    젊은층은 감색 검정색 밤색등 어두운 색 치마에 빨강 비취색 귤색 저고리,
    중장년층은 팥색 치마에 미색 저고리나 연보라색 치마에 분홍색 저고리가
    잘 맞는다.

    자주색 치마에 회색저고리는 매우 세련된 느낌을 준다.

    겨울한복에는 본견 실크 숙고사(짜임 자체에 무늬가 든 견직)가 적합하다.

    남성용 바지저고리는 아래위를 같은 계통의 중간색으로 맞추면서 명도
    차이만 약간 준다.

    베이지색 바지저고리에는 올리브색 마고자와 조끼, 인디언핑크색 바지
    저고리에는 팥색 마고자와 조끼가 잘 맞는 짝.

    어린이에게는 당의와 조바위(여자어린이) 쾌자와 복건(남자어린이)을 챙겨
    준다.

    한복 입을 때는 액세서리도 골라 착용한다.

    굵게 늘어지는 귀고리와 목걸이는 피한다.

    반지는 보석달린 돌출형보다 금 은 옥 비취로 만든 도톰한 가락지가 제격.

    금이나 옥장식을 차분한 매듭으로 마무리한 노리개는 한복의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화장은 차분하게 한다.

    얼굴 윤곽에 음영을 주고 아이섀도를 많이 바른 입체화장은 전체 분위기와
    동떨어져 역효과.

    얼굴은 희고 눈썹은 둥글고 또렷이, 입술은 선명한 붉은색으로 정리해
    준다.

    <> 한복입는 법

    <>여성:반드시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는다.

    이때 속치마 길이는 치마보다 5 가량 짧게 해 보이지 않게 한다.

    치마는 가슴선 위로 단단히 여미고 겉자락을 왼쪽으로 나오게 한다.

    저고리는 왼쪽과 오른쪽 동정니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남성:속내의를 입고 양말을 신은 뒤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의 순으로
    입는다.

    바지를 입고 허리의 남는 폭을 앞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접은 다음
    허리끈을 돌려 묶는다.

    대님은 안쪽 발목뼈에 바지 마루선을 대고 여분으로 발목을 싸 바깥
    복숭아뼈에 오도록 한다.

    양말은 흰색, 구두는 검정색으로 신는다.

    외출할 때 반드시 두루마기를 갖춰 입는다.

    <조정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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