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올해 사업의 초점을 해외마케팅강화에 두고 이를위해 소니
도시바 NEC 톰슨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들과 전략적제휴를 확대키로 했다.

또 국내외 생산기지에서 올해 컬러TV를 1천2백20만대 생산, 소니를 제치고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주범 대우전자사장은 20일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사장은 대우전자가 독자 개발중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A(초박형구동
거울장치) 디스플레이의 해외판매에 관해 소니와 협력, 내년 중반부터 세계
시장에서 공동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AMA는 대우전자가 1천억원 이상을 투자, 야심작으로 개발중인 디스플레이로
기존 브라운관이나 PDP 등을 대체할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시바와는 마그네틱 헤드 공동생산을 통해 세계시장 절반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NEC와는 멀티미디어, 톰슨과는 반도체연구및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사장은 올해 대우전자의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28.2% 늘어난 5조원으로
잡되 특히 수출확대에 초점을 맞춰 수출목표를 49.2% 늘린 4조4천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수출확대를 위해 국가별 1등시장전략제품을 작년의 24개국 39개품목에서
올해 35개국 50개품목으로 늘리고 국내생산도 확대키로 했다.

또 주요 8대제품의 세계선두권진입을 추진하고 특히 컬러TV는 멕시코공장
증설 인도및 모로코공장 신규가동으로 국내 4백만대 해외 9개국 8백20만대
등 총 1천2백20만대를 생산, 소니(1천2백만대)를 제치고 세계 최대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종합가전단지 등 권역별 전략거점을 집중 육성하고 첨단 신기술
분야사업에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신기술은 가전제품용 주문형반도체 등 비메모리반도체와 인터넷TV 케이블
모뎀 등 디지털방송 대응제품 등이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