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인구분산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림청
특허청 등 11개 외청을 대전정부청사로 이전키로 하고 지난93년부터 공사에
착수하여 금년도에는 완공된 신청사에 이들 기관이 입주예정으로 있다.

그런데 최근 IMF한파와 새정부출범에 따른 작은정부, 경쟁력있는 정부로
개편하기 위하여 몇개 외청의 타부처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만약 이들 외청이 통폐합될 경우 90년초에 계획된 11개 외청단위
기관이전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정부조직 개편시 대전정부청사
이전문제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

한편 이전대상 공무원들은 총무처가 주택마련을 위해 대전 둔산지구에
건립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중도금까지 지불한 상태이며 오는 6월말 입주에
대비하여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매각하고 이사할 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통폐합될 경우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정부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

조동하 <산림청 기술지원과>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