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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우주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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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비행사가 지구에서 수백km이상 떨어진 우주공간을 날면서 지구를
    바라보면 녹색이 안보인다고 한다.

    녹색은 지구표면의 상당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림의 색이다.

    우주에서 본 삼림의 색은 엷은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흙색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색감인식을 하는 인간의 시각연구에 우주는 큰 기여를 했다.

    러시아는 1986년 미니우주기지 "살류트7"에 두명의 우주과학자를 보내
    65일간 체류시켜 색채실험을 했다.

    색상 채도 명도 등 색의 세가지 속성에 따라 색표표를 만들어 수백종의
    색을 실험했다.

    이를 통해 우주에서 지구를 제 색깔대로 볼수 있도록 우주정거장의
    창유리를 특수하게 고안했다.

    우주환경은 매우 특유하다.

    중력은 거의 없고(무중력), 고진공에다가 온도는 절대온도(섭씨 영하2백
    73도)에 가까울 정도로 극저온이다.

    우주에는 또 각종 방사선이 많다.

    그리하여 우주과학자들은 초파리 자주달개비 콩 밀 쥐등 동식물을
    인공위성에 태우고 많은 실험을 해왔다.

    우주공간에서 의약품제조도 상당히 시도되고 있다.

    전기영동 작업으로 우주공간에서 지상에서 보다 수백배이상의 고순도로
    물질을 분류하는 기술도 얻어냈다.

    우주환경에서 신소재 연구 또한 활발하다.

    내열합금이나 반도체 등 신소재 제조분야의 성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초내열 초경도의 합금도 얻고 있다.

    우주가 최첨단 연구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 최초의 우주인 존 글렌 상원의원(민주.오하이오주)이 오는 10월 77세의
    나이로 두번째 우주비행에 나선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밝혔다.

    우주선 탑승목적은 노화연구라고 한다.

    이 비행이 이뤄지면 글렌 의원은 우주에 간 사람중에 최고령자가 된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는 1956년부터 65세이상의 인구비율을 "고령화율"
    이라고 정의해 사용하고 있다.

    이때부터 각국은 65세를 노인을 구분하는 연령으로 삼고 있다.

    글렌 의원이 우주에서 몇살로 평가받을지 궁금하다.

    젊게 나오면 노인들의 생각에 "우주는 기분 좋은 곳"이 될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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