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연구개발(R&D)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조7천억원으로 확정하는등 R&D 부문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R&D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 내부 또는 계열사간 중복 R&D를
최소화하고 <>계열사간 연구성과 및 관련정보 공동 활용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연구기관등 외부인력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7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인재개발원에서 그룹사
사장단을 비롯한 부사장 이상 중역 1백여명이 참석한 경영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회장은 "올해는 2.4분기가 지나야 자금난이 다소 풀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IMF시대의 고금리 극복과 금융비용 절감방안으로 <>재고 원자재
매출채권의 회전율을 높여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한계사업 정리 및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입경영 개선을 위해 기업공개나 증자 등 직접금융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그룹내 금융부문의 외화자금 조달능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우리 경제는 수출로 인해 발전해왔고 그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IMF위기를 극복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수출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