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레스와 그로밋" (KBS1TV 오후 3시40분)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영역을 추구하는 아드만콜렉션의 작품으로 94,96년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클레이메이션.

순진무구한 발명가 월레스와 그의 충직한 보디가드인 개 그로밋이 펼치는
소박하면서도 스펙터클한 모험이 일품이다.

월레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치즈.

어느날 치즈가 떨어지자 그는 치즈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

여행 가이드북을 뒤적이며 월레스는 마땅한 여행지를 물색하느라 고민한다.

여행지는 다름아닌 달나라.

달이 치즈로 되어 있다는 발상과 함께 그는 그로밋과 로켓을 타고
달나라로 향한다.

달에 도착해 곳곳의 치즈를 맛보며 즐거워한다.

<> "아웃 브레이크" (KBS2TV 오후9시30분)

의문의 바이러스를 둘러싼 미국 육군과 군의관의 치열한 대립을 그린 영화.

1967년 자이르의 모타바 계곡 용병캠프에서 의문의 출혈열이 발생,
군인들이 죽어가자 미군에 긴급 의료지원 요청을 한다.

급히 달려온 매클린톡과 포드는 상황의 심각성에 경악한다.

매클린톡은 혈액만 채취한 뒤 용병캠프에 폭탄을 투하해 모두 몰살시킨다.

그로부터 30여년후 자이르에서 다시 출혈열이 발생, 감염자가 모두
사망한다.

이곳에 파견된 미 육군 전염병연구소 요원인 군의관 샘 대니얼대령(더스틴
호프먼)은 포드준장(모건 프리먼)에게 즉각 모타바 바이러스 경고문을
하달하라고 요구하지만 포드준장은 묵살한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를 가져온 짐보와 거래처 애완동물센터 주인
루디가 출혈열 증세를 보이며 죽어가자 대니얼과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근무하는 전 부인 로비는 긴장한다.

감독 볼프강 페터젠.

<> "도시속의 인디언" (MBCTV 오후1시20분)

인디언마을에서 자란 12세 백인소년이 파리에서 겪는 모험과 해프닝을
담은 작품.

스테판(티에리 레르미르)은 13년째 아마존 인디언들과 살고 있는 아내
파트리샤(미우 미우)와 이혼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떠난다.

그는 친구 리처드(패트릭 팀시트)와 1천5백t의 콩을 사들였는데 정보에
따르면 곧 콩시세가 폭등한다는 것.

게다가 한달 뒤 젊은 미녀 샤를로트(아리엘 돔바슬레)와 결혼할 것을
생각하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내다.

스테판은 파트리샤와의 이혼을 간단한 형식적 절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존에 도착한 스테판은 파트리샤로부터 13년전 헤어질 당시
임신중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한다.

그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지만 파트리샤는 이혼조건으로 12세짜리
꼬마인디언 미미 시쿠(루드빅 브리앙드)의 파리구경을 요구한다.

<> "고공침투" (SBSTV 오후9시40분)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호쾌한 액션영화.

연방보안관 피트는 동생 테리와 함께 죄수 리디를 보잉747 여객기로
호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일단의 사람들이 리디를 납치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그 와중에
테리와 승객이 목숨을 잃게 된다.

기내에서 총을 쐈다는 이유로 테리가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되고 피트도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피트는 스카이다이빙 전문가 제시를 찾아가 스카이다이빙을 배우며
범인을 추적한다.

한편 납치극의 주모자인 전직 마약전담반의 수사요원 타이는 스카이
다이빙으로 마약 수사대 본부에 침투, 컴퓨터에 접속해 정보를 빼낸다.

또 마약업계에 침투해 있는 비밀경찰의 명단을 빼내 마약업자들에게
넘기고 마약까지 훔쳐 되판다.

감독 존 바담.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