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키스 굿나잇" (MBCTV 오후9시50분)

뉴저지의 한적한 전원도시.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유치원교사인 사만다 케인(지나 데이비스)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환자.

그가 기억하는 것은 8년전 근처 바닷가에서 임신 2개월 상태로
발견됐다는 사실뿐이다.

그러나 우연히 당하게 된 교통사고를 계기로 희미한 기억의 필림들이
케인의 의식속으로 떠오르고, 불안함을 느낀 케인은 사립탐정 헤네시
(새무얼 잭슨)에게 자신의 과거를 조사해달라고 의뢰한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날, 평화롭던 케인의 집에 괴한이 침입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케인은 헤네시와 함께 직접 자신의 과거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케인은 자신이 찰리라는 이름의 비밀요원이며 무기
암거래조직의 보스를 암살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실패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불새" (SBSTV 오후11시35분)

마카오의 밤거리를 기웃거리던 영후(이정재)는 우연히 카지노에서
재벌2세 민섭(손창민)을 만난다.

민섭의 여자친구는 민섭이 준 환각제를 과다 복용해 숨진다.

영후는 침착하게 여자의 시체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3년후 민섭을 대신해 도피생활을 했던 영후가 돌아온다.

그는 자신을 철저하게 숨긴채 민섭의 그림자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기
시작한다.

영후는 민섭의 사생활까지 간섭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둘 사이에는 갈등이
생긴다.

그때 유산 상속문제로 민섭의 배다른 동생 미란(오연수)이 귀국한다.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미란은 이상한 목소리로 주위사람들에게 폭언을
퍼붓는다.

감독 김영빈.

<> "의뢰인" (KBS2TV 오후9시30분)

존 그리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화제작.

조엘 슈마커가 메가폰을 잡고 수잔 서랜던과 토미 리 존스가 주연을 맡았다.

트레일러 주택에 사는 형제 마크와 리키는 숲에 들어갔다가 자살하려는
한 남자를 만난다.

마크가 그의 자살을 방해하자 그는 자신이 로미 클리포드라는 변호사임을
밝히며 마피아가 죽인 상원의원의 시체가 있는 곳을 알게 됐는데 그 때문에
마피아가 자신을 죽일 것이 두려워 자살한다고 말한다.

자살 장면을 목격한 충격으로 동생 리키는 말을 잊는 신경증에 걸린다.

클리포드의 자살을 신고한 마크는 언론의 관심을 끌게 되고 루이지애나에서
온 지방검사 폴트리그는 마크가 시체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직감한다.

그러나 마피아의 무서움을 아는 마크는 입을 굳게 다문다.

<> "프로젝트A" (KBS1TV 오후2시)

개국초 홍콩정부는 주변의 해적무리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홍콩정부에서는 해적을 제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지만 해적과
내통하는 주영령이란 자에 의해 각종 정보가 유출돼 해적들의 횡포는
더욱 심해져만 간다.

이에 홍콩정부는 해경에 군함을 지원,이들을 토벌하는 "프로젝트A"라는
작전을 감행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내통자의 정보유출로 무산된다.

해경소속이던 마여룡은 내통자를 눈감아주는 육상경찰의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경찰직을 포기한채 전문도둑인 탁일비와 함께 지대장의 무기밀매
현장을 덮쳐 무기를 숨겨둔다.

감독 추문회 주연 성룡.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