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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 (기고) '우울한 철강경기' .. 김요웅 <본부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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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요웅 < 포스코 경영연구소 철강경제본부장.상무 >

    국내 철강산업은 IMF체제에 따른 한파로 98년에 고통스러운 한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이 3%에 머무는 등 산업 전반의 활동이 침체되고 그동안 국내
    철강수요를 견인해온 총고정자본 형성도 정부의 대형 SOC사업 계획 조정과
    기업의 설비투자 축소로 크게 줄어들어 철강수요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철강수요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요산업들의 98년 생산활동 전망을 보면
    건설은 토목투자의 감소와 함께 공업용 건축 부진, 주택분양 감소 등으로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다.

    또한 자동차와 가전의 경우 민간소비 위축으로 내수판매가 크게 줄고
    수출도 원화절하에 따른 경쟁력 향상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등 주요 수출
    시장의 경기부진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기업간 인수합병 및 한계기업의 도산과 같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설비투자 심리가 위축돼 기계류 수요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러한 철강 수요산업의 위축은 곧바로 철강소비 감소로 연결되어 내년도
    철강내수는 금년대비 5.5% 감소한 3천5백84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로는 판재류 소비가 마이너스 3.5%, 건설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게될
    조강류의 소비가 마이너스 7.2%를 기록할 전망이다.

    철강재 생산은 97년중 설비능력이 7백만t 이상 증가하였으나 소비 감소
    등으로 생산 증가분이 1백30만t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전기로회사나 단순압연 업체의 경우 환율상승에 의한 원가상승부담을
    견디기 어려워 가동률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로사의 경우 국내의 고철수입 의존도가 30%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강재 수출은 가격경쟁력 향상 및 내수감소에 따른 수출 확대
    전략이 불가피하여 10.5%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일본 및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입수요
    감소와 가격인하 압력이 커질 전망이어서 수출환경이 불투명하고 수익성
    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내수부진과 환율 상승 및 신규설비 가동영향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IMF 경제체제는 단기적으로 수요산업의 생산활동 둔화에 따른 내수감소
    및 무역량 변화 등 철강수급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향후 중장기적으로 경제 각 부문의 구조조정을 가속화 시키면서 철강
    총수요 면에서의 감소는 물론 산업구조의 철강 저소비형으로의 전환을
    불가피하게 함에따라 철강업계로서는 단기적인 대책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국내 철강산업은 신규 수출시장 개척, 고객과의 공존체제 강화 등을 통한
    수출확대 및 수입대체 방안 마련과 더불어 원자재의 효율적인 조달방안을
    강구하고, 경제적 부가가치(EVA)중시의 경영을 강화해 수익 체질을 구축하는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또한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고용
    문제도 노사화합을 통해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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