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근소한 차이의 선두 다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지역
에서는 의외로 개표초반부터 김후보의 우세로 일관했다.

국민회의측은 당초 서울지역에서 45%이상 득표를 목표로 했는데 18일 밤
11시께부터 계속 김후보가 45% 내외로 40% 안팎의 득표를 한 이후보와
격차를 벌이자 상당히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인천의 경우 19일 새벽1시 가까이 까지 김후보와 이회창후보가 37~38%대
의 득표율을 보이며 막상막하를 보였으나 대체로 김후보가 1%가량 앞서
나갔다.

경기도는 인천과 비슷한 선두 혼전양상을 보였으나 김후보가 이회창후보를
4%가량 앞서 39%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인제후보는 인천보다 다소 높은
24~25%를 오르내리는 득표율을 보였다.

<>.당초 이회창후보와 이인제후보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됐던 부산
경남지역은 의외로 이회창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부산은 이회창후보가 시종 53% 안팎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이인제후보는
30%를 오르내렸고 경남지역은 이회창후보가 55%, 이인제후보는 31%를
오르내려 1,2위간에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역시 이후보가 강세를 보여 대구지역에서도 전국
에서 가장 높은 72% 안팎의 지지를 얻었고 경북지역에서는 이에는
못미치지만 62% 내외를 득표했다.

<>.호남지역은 예상대로 김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에서 97%, 전북에서 92%, 전남에서 94~95%대를 과시, 타후보의 추종을
불허했다.

<>.대전의 경우 김후보가 45%를 넘는 지지를 기록,다른 후보를 압도했고
충북에서는 이회창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했지만 5%이상의 표차이를 벌렸고
충남에서는 26%, 23%대를 유지한 두 이후보를 48%대의 득표율로 따돌렸다.

<>.강원지역은 이회창후보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 43~44%를 득표해
30%대에 그친 이인제후보, 24%대를 오르내린 김후보를 압도했으며 제주도는
김후보가 이회창후보와 다소 혼전을 벌였으나 40%를 넘어서며 1위를 고수,
35% 안팎과 21%대를 보인 이회창 이인제후보를 앞섰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