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표면금리가 연 20%대로 뛰어 올랐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행된 회사채의 표면금리가 연 20%를
기록했으며 대우자동차 5백억원 등 이날 발행된 회사채도 20%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6개 금융기관의 채권인수 담당자들로 구성된 사채발행
인수실무협의회는 이날부터 회사채 표면금리를 20%로 적용키로 했다.

표면금리는 전일 회사채 유통수익률(시중실세금리)을 기준으로
인수실무협의회에서 결정한다.

유통수익률이 25%이고 표면금리가 20%이면 그 차이만큼 채권가격을
할인발행하게 된다.

회사채는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로 발행되고 있는데 예를들어
액면가 1백만원 규모의 표면금리 연 20%짜리 회사채를 90만원에 매입한
투자자는 3개월마다 5만원어치의 쿠퐁을 제시해 발행회사로부터 연간
20만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3년간 연 20만원씩 받은 뒤 만기에 1백만원을 되찾게 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