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10일 만도기계 한라건설 한라펄프제지 등 3개사에 대해 각사
별로 관할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시멘트는 지난 9일 화의를 신청했으며 한라해운은 한라중공업에
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한라자원 마르코폴로호텔 한라산업기술 등 3개사는 법인을 청산하고 업
무를 계열사에 이관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이로써 16개 계열사에 대한 처리방향을 모두 확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한라공조 한라콘크리트 한라창업투자 마이스터 캄코 한라
정보시스템 한라일렉트로닉스 한라개발 등 8개사는 계열사의 부도와는 상관
없이 정상운영된다"고 밝혔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