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는 "높은 예금금리와 신속한 대출"을 무기삼아 일반서민과
영세상공인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일부 우량금고들은 웬만한 종금사보다 더 건실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우선 단기상품은 은행권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표지어음과 보통예금에 관심을 둘만하다.

표지어음은 할인어음을 일정금액으로 묶어 되파는 것으로 서울의 동부 해동
신신 제일금고 등은 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연 13.5~14.5%의 고금리를 지급
한다.

전국 평균금리는 29일 이하 연 8.86%, 30~69일 연 10.50~11.06%, 90~
1백80일 연 11.73% 수준.

또 보통예금은 금액에 관계없이 보통 연 5.5% 이상의 이자를 주기 때문에
은행의 유사상품에 비해 소액예금시 특히 유리하다.

전국 평균금리는 5백만~1천만원미만 연 6.57%, 1천만~1억원미만 연 8.29~
9.24%, 1억원이상 연 10.49% 수준.

특히 동부 국민금고 등은 1억원이상 고액예금에 대해 연 11%이상을 보장
한다.

중장기상품인 정기예금은 실제 예치기간별로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중도해지 불이익이 없는 것이 강점이다.

전국 평균금리(1년제 단리식)는 연 12.49%이며 서울지역의 신신 한솔 제일
해동금고 등은 연 13~13.5%의 이자를 준다.

이밖에 비과세가계저축 근로자우대저축등 적립식 비과세상품은 은행권(연
11.5%)보다 높은 연 12~14%의 금리를 보장한다.

전국 평균금리(3년제)는 3년 연 12.86~12.99% 수준.

또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취급업무및 사업내용이 유사한 지역
금융기관으로 편리하게 가계자금을 조달하거나 여유돈을 운용할수 있다.

자본금 성격의 출자금을 1계좌(1천~1만원)이상 납입하면 조합원 또는
회원자격을 얻게 되며 급전이 필요할때 신용으로 대출받을수 있다.

또 경영실적에 따라 배당받을수 있는 출자금은 1천만원, 기타 예.적금은
2천만원까지 이자및 배당소득이 면세된다.

예금상품들은 대부분 대출과 연계된다.

자립예탁금은 대월약정을 맺으면 예금잔액없이도 자동대출을 받을수 있고
자유저축예탁금은 가계우대상품(가입한도 5천만원)으로 예치기간에 따라
금리가 높아진다.

또 비과세가계저축과 근로자우대저축도 은행권을 상회하는 연 12~12.5%의
이자를 준다.

하나더적금(신협)은 월복리와 절세효과로 약 3%포인트의 추가이익이 보장
되며 파란마을종합통장(새마을금고)은 통장 하나로 여러 종류의 예탁금을
거래할수 있는 상품으로 자동대출도 가능하다.

또 보험과 유사한 공제상품은 공제료(보험료)를 납입하면 계약범위내에서
공제금(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험사보다 보험료가 싼 것이 장점이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