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해에 이어 천진에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
지털 이동전화장비를 공급하게 되는등 중국시장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제2국영통신운영업체인 연합통신공사가 98년 천진 광
주 상해등 3개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CDMA이동전화 서비스 장비
공급업체로 모토롤라(베이징) 루슨트테크놀러지(광주)등과 함께 선정
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에앞서 지난 2월 중국 우전부와 군부가 합작설립한 제1운영업
체인 장성이동통신유한공사로부터 상해지역 CDMA시범서비스 장비공급업체
로 선정돼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천진시 CDMA시범서비스는 총8천가입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교환기 1
대 기지국제어기 1개,기지국 11개등 총5백만달러 규모의 장비가 제공
될 예정이다.

삼성은 서비스를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장비를 공급하며 1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중 3개월간의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상용화에 나
설 계획이다.

천진시는 이동전화 보급율이 97년 현재 2%에 불과하나 최근 초고속성장
을 하는 지역으로 이동통신의 시장확대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연합통신공사는 이번 3개지역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20
개 성으로 CDMA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추가 장비및 단말기공급 전
망이 밝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