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화기준으로 부과되고 있는 연간 2천억원 규모의 항만시설사용료가
무역외수지 개선을 위해 달러화 기준으로 징수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5일 환율급등으로 우리나라 항만시설사용료가 국제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항만사용료를 달러베이스로 받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같은 안을 조만간 재경원 실무대책협의회에 상정하고 빠르면
내년 1월부터 항만시설사용료를 달러베이스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양부는 외국선박들이 부산 등 우리나라 항구에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선박용 유류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