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상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대폭 조절할수 있는 탄력적인 투신사
주식형상품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은 주가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비를
10~90%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성장형과 10~50%범위에서 운용하는
안정형상품을 인가받아 오는 12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투자신탁협회는 이처럼 주식편입비율 범위를 늘린 상품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이달중 표준약관을 정비해 시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약관상 주식편입비는 "70%수준" 등으로 표시돼 상하 10%포인트내
에서 운용됐다.

대한투신의 유국번 상품개발부장은 "최근 주가등락이 극심함에 따라 시장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펀드매니저와
투자수요가 많아 이처럼 탄력적인 주식형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또 성과보수제를 도입해 설정금액의 1.4%를 기준으로 1년동안의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면 신탁보수를 40% 더 받고 20%이상의 손실을 입었을
때는 신탁보수를 면제하게 된다.

상품의 종류는 추가형과 1년, 2년, 3년형의 단위형 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와함께 투자신탁협회는 신축적인 주식편입비와 신탁보수자유화(주식형
1.4~1.9%, 공사채형 0.7~1.3%) 및 투자대상을 사모사채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표준약관을 개정해 이달중 시행할 예정이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