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종부도를 낸 핵심텔레텍이 아직 갚지 않은 미상환사채는 총 5백9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감독원은 핵심텔레텍이 발행한 보증사채 2백50억원과 무보증
전환사채 3백41억원(해외CB 포함)이 만기가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증사채는 대구은행 동화은행 산업은행 선경증권 경남종금 등 5개사가 각각
50억원씩 보증을 해준 것으로 이들 5개사는 만기가 되면 핵심텔레텍을 대신해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 무보증 전환사채는 삼성증권이 1백28억4천만원어치를, 동양증권이
1백47억원를 각각 인수해 유통시켰으며 선경증권이 65억3천3백만원어치의
해외CB를 인수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팔았다.

무보증 전환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의 채권은 핵심텔레텍이 화의절차를
밟으면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상환기간이 연장되거나 이자율 등이 변동될수
있다.

한편 17일 최종부도를 낸 중원은 최근 3년간 회사채 발행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