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동일대가 해역을 포함한 대규모 임해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관광지로 개발되는 면적은 모두 2백4만여평 규모로 대부도의 대부남동
1백40만평의 메추리 지구와 선감도일대의 64만평을 포함하는 선감지구및
인근해역 96만평을 포함한 지역으로 선감지구가 우선 개발된다.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은 최근 선감지구 개발에 대한 중간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 되는데로 다음달중 수도권정비심의
위원회에 개발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다.

또 내년중 준농림지역인 이일대를 관광휴양지역으로 바꾸는 국토이용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계획은 우선 선감지구 전체 64만평중 37만여평을 운동및 오락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지역은 휴양과 문화시설을 테마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선감지구에는 관광호텔을 비롯, 콘도 등의 숙박시설과 해양박물관,
관광농원, 학생수련원, 골프장, 전문상가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설면적은 국토이용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마친후 설계과정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관련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01년말 조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에는 1천4백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개발방식은
수도권정비심의 결과가 나오는데로 경기개발공사(설립예정)가 직접 시행
하거나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추리지구는 인천국제공항건설 등의 배후지역 여건이 달라지는데다
도로 건설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추진이 당분간 연기될 예정이다.

도공영개발사업단의 박윤학 시설계장은 "사업추진 능력을 감안해 선감지구
부터 개발키로 했으며 메추리지구도 가능하면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개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1백40만평의 메추리지구는 해수욕장을 비롯한 수자원교육관, 청소년
수련원, 해변공원 등과 숙박시설을 조성한다는 기본계획이 세워져 있다.

한편 안산시도 경기도의 대부도개발계획에 맞춰 대부북동일대 공유수면
매립사업 결과 얻게 되는 2만7천평의 부지를 활용해 농수산물 직판장과
해양공원, 여관 등의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일정은 경기도의 개발사업과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는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3백억원의 이익금도 대부동
지역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송진섭시장은"해양관광단지를 개발할때도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보다는
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사람에게 편익시설을 제공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