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올해 인재개발 테마는 단연 "사이버교육"이었다.

올 심사과정에서 기업들의 교육 첨단화 경향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화 교육 전용시설(멀티캠퍼스)과 가상연수원을 만든
삼성SDS, 독자 교육교재를 CD롬에 담아 만들고 사이버 러닝센터를 구축한
국민은행, 연수원과 본사, 전력연구원을 원격 화상교육 시스템으로 연결한
한전서울연수원 등 이번 수상업체들 대부분은 사이버 교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여줬다.

이에따라 연수형태도 직원들이 일정장소에 모여서 강사에게 교육을 받던
"강사중심"에서 벗어나 인터넷, 화상 등 각종 첨단매체를 통한 "학습자중심"
으로 변화하는 큰 흐름을 이뤘다.

이런 변화는 세계화물결과 무관하지 않다.

인터넷 등 각종 정보통신매체의 발달로 이제는 전세계 정보가 거의 동시에
공유된다.

이런 환경에서 회사 중역이나 강사가 강단에 서서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기존 형태의 교육으로는 21세기형 인재개발이 불가능하다.

능률협회가 이번 대회의 주제를 "인재개발 패러다임의 변화와 정보혁명
시대의 신인재 육성전략"으로 잡고 사이버연수에 대해 다양한 토론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이래서다.

능률협회는 특히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사이버교육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NTT 중앙연수센터의 야마다 유다가소장을 초청, "일본
기업의 경영재구축과 정보혁명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강연을
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