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유가 처음으로 도입돼 시판된다.

한화에너지는 20일과 21일 등유 8천톤과 나프타 1만2천톤을 인천항을 통해
들여온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나진 선봉에서 생산된 북한산 나프타 1만2천톤을
여수항을 통해 반입했었다.

이들 석유제품은 모두 3만2천톤, 6백20만달러어치이며 북한산 등유 완제품
이 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들여온 제품은 홍콩의 PEARLY GOLD사와 북한의 나진승리화학
연합기업소와 제휴, 말레이시아와 예멘산 원유를 정제한 것이다.

북한산 나프타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의 최종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기초원재료로 쓰이고 등유는 반입완료 즉시 시중에 판매된다.

(주)한화는 북한과 장기계약을 위한 상담중이고 홍콩의 PEARLY GOLD사와
합작으로 북한에서 석유제품생산사업을 추진중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