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각각 1억1천만달러와 9천4백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나란히 수주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30일 대만 포모사그룹이 발주한 유화단지내 원유정제
시설공사를 1억1천만달러에 따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대만 마이리아오지구에 조성되는 포모사 유화단지안에 연산
2천1백만t 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00년 2월 완공된다

삼성은 95년과 지난 9월에도 포모사유화단지안에 각각 연산 45만t과 90만t
의 에칠렌정제시설 1,2차 공사를 따낸데 이어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이곳에서 모두 3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현대건설도 이날 싱가포르 육상운송청(Land Transit Authority)이 발주한
동북선 전철 건설공사중 711공구를 9천4백85만달러에 수주했다.

동북선 전철은 싱가포르 세계무역센터와 풍골지역을 연결하는 총 20km의
구간으로 현대는 이 가운데 세계무역센터 역사및 3백50m 길이의 지하구간을
2002년 7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대건설은 동북선 전철공사에서 701, 706공구에 이어 711공구까
지 모두 3개 구간을 따내 5억6천7백45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