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자회사인 주은부동산신탁이 내년초까지 경기도 평택 여주 등
수도권을 비롯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 3천여가구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미원건설 안산주택 등 7개 주택건설업체와 아파트 개발신탁
계약을 맺고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 1천6백45가구를 포함 모두 3천31가구를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주은측은 우선 리전건설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부산시 만덕동에서 건설중
인 아파트 2백18가구를 다음달말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부산시 북구 주요지역과 연계하는 교통요지에 위치한데다 인근
에 백양초등학교, 백양중학교 등 각급 학교가 있어 교통 및 교육여건이 좋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형별 가구수는 <>23평형 74가구 <>32평형 1백8가구 <>42평형 36가구이며
분양가는 미정이다.

주은은 또 충남 서산시 장동에 건립할 예정인 임대아파트 2백20가구도 다음
달말부터 분양한다.

현대우주항공 등 이 지역에 들어설 현대그룹계열 공장을 겨냥한 이 아파트
는 평형별로 14평형 1백가구, 17평형 1백20가구로 구성돼있다.

주은은 이밖에 파주시 법원읍에 짓고 있는 1백80가구(시공사 안산주택)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통일로 및 동두천 서울간 3번국도의 분기점에 위치,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며 서쪽으로 3백m에 법원여중이 있어 교육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17평형 15가구 <>22평형 60가구 <>26평형 75가구 <>30평
형 30가구 등 모두 1백80가구다.

분양가는 17평형 4천7백만원, 22평형 6천1백90만원, 26평형 7천3백60만원,
30평형 8천4백80만원으로 수도권지역 아파트로는 싼 편이다.

충남지역에서는 당진군 송산면에서 8백80가구를 분양중이다.

미원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개통(인천~안중)으
로 교통여건이 좋아졌고 오는 2000년 서해대교가 완공되면 서해안 최고의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주은측은 보고 있다.

평형별로는 <>14평형 2백78가구 <>19,22평형 1백80가구 <>30평형 1백44가구
<>40평형 98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3천5백만~1억8백만원이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