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회사의 비용절감에 큰 보탬을 줍니다"

환경전문기업인 웅진코웨이개발(대표 김형수)이 이같은 방침아래
제안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10일부터 전국의 전산망을 가동하면서 사원들의
제안 전산화프로그램을 자체개발,운영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직원들이 아이디어가 생각날때마다 바로 컴퓨터에 입력할 수
있어 그동안 제안을 일일이 서류로 접수하던 절차가 간소화돼 제안활동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서류접수에서 시행까지 9개월이 소요되던 기간이 3개월로 단축되게됐고
제품개선 사무개선등 유형별 통계자료는 물론 심사평가도 원터치로 조회해
볼수 있는 등 제안제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수있게 된 것.

웅진코웨이가 지난 한해동안 제안제도를 통해 얻은 유형적인 효과는
2억원.

이 회사의 고객봉사부 고대중부장과 전산실 김선필과장은 지난 6월
카드결재개선안을 제출해 회사의 불량카드비율을 10%에서 1%로 감소시켜
매월 5백여만원의 제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고 홍보팀에서도
광고집행시 절취선을 삽입해 1천여통의 문의엽서를 유도해 이중 약15%가
판매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매월 제출된 제안을 심사해 매년 약 1천만원의 포상과 함께
인사고과 반영, 제안 마일리지제도를 통한 해외연수기회를 제공하는등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