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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시장] '소화물 운송업 육성대책' .. 지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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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광식 <건교부 물류심의관>

    문전 배달 또는 택배로 잘 알려진 소화물 일관 서비스는 신속 편리성과
    저렴한 요금체제로 인해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서울에 있는 자식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보약을
    달여 보내거나, 전화 한 통화만으로 효심을 다 전달할 수 없는 자식이
    따뜻한 겨울옷을 사 부모님께 부칠 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소화물
    일관 서비스제도다.

    소화물일관수송업은 지난 89년부터 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가 마련돼
    시작됐다.

    통상 소형화물(30kg 이하)을 문전에서 문전까지 일관하여 수송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신속성과 편리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경제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생산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단축되고 다품종
    소량 생산등 수송수요가 다양화 고급화되는 추세에 힘입어 94년이후 연평균
    34%이상의 물량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2000년께에는 화물운송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소화물일관수송업의 현실이 장밋빛 일색인 것만은 아니다.

    97년 7월 현재 전국망을 가진 17개업체가 2천3백60여대의 화물차로
    영업을 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의 95년 영업실적을 보면 전체처리물량이
    2천1백여만 상자로서 매출액은 8백10억원에 불과하다.

    대부분 업체가 직영이 아닌 위탁경영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소화물일관수송업은 법령상 면허제도로 인하여 신규사업자의 진입이나
    사용가능 차량이 제한되고 있다.

    요금도 사전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어 업체별 차이가 없다.

    이러한 제약때문에 사업에 필요한 소형집배차량 확보가 어렵고 시장경제
    원리에 의한 요금의 자율경쟁체제가 정착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사업시설 측면에서는 화물을 집화.분류.배송하는 물류거점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확보의 어려움으로 영업소.집하장시설이 부족하며, 화물의
    운송단계별로 정보처리시스템이 미비되어있어 운송효율도 낮은 실정이다.

    짧은 역사속에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소화물일관수송업이
    소비자의 기대와 필요를 충족하면서 원활히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제도 개선과 함께 사업자의 자기혁신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자율과 경쟁을 통한 소화물일관수송업의 육성 발전대책을
    마련중이다.

    첫째 화물운송사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전환하여 중자 및 감차를
    시장기능에 의거,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소화물일관수송업의 별도허가제도를 폐지하여 시장을 개방할
    방침이다.

    간선차량 집배차량의 확보규제도 폐지된다.

    셋째 자율경쟁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운임.요금의 신고제를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지난 8월 제정 공포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반영하는 한편
    세부내용은 금년중 하위법령에서 규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소화물일관수송업계 스스로 자기혁신을 통한
    서비스 제고 노력이다.

    선진 외국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전세계에 걸친 일관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소화물일관수송업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무한한 시장 성장 잠재력을
    가시화하고, 전세계로 뻗어나갈 그 날을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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