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은 회사당 평균 3백90억원의 토지평가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광산업 롯데칠성 고려종합운수 등은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치가 주당
20만원이 넘는 자산주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상장회사중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5백63개사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규모(건물 제외)는 지난 6월말 현재 공시지가 기준으로
53조8천1백8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장부가(31조8천2백99억원)보다 21조9천8백86억원(69.1%) 많은 규모며
경북전체의 공시지가 54조8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회사별 장부가와 공시지가의 차액(평가익)은 한국전력이 3조4천6백53억원
으로 제일 많았고 <>포항제철 1조6천1백61억원 <>제일은행 5천8백12억원
<>한화 5천5백48억원 <>조흥은행 4천2백3억원 등의 순이었다.

주당 토지가치(공시지가기준)가 많은 자산주는 태광산업(25만8천1백37억원)
롯데칠성(21만1천7백88원) 고려종합운수(20만6천4백53원) 경방(18만7천9백원)
세방기업(15만6천4백59원) 고려제강(11만7백22원) 신원제이엠씨(10만3천7백9
원) 비와이씨(10만2천35원) 등이 꼽혔다.

상장사 평균 주당토지가치는 1만4천7백41원이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