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당국은 내륙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직할시로 승격된
충칭(중경)지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상하이 푸동(포동)과 동등한
우대정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국무원과 국가계획위원회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외국은행이 충칭에 지점 또는 사무소를 설립하거나 외국기업이
백화점과 슈퍼마켓을 설립할때 우선 허가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충칭에 투자한 외자기업의 소득세율을 33%에서 24%로 인하하고 농업
개발과 농산물가공 및 농산물수출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소득세를 감면
한후 15% 추가 감면혜택을 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밖에 이미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이 충칭에 투자할
경우에도 동일한 금융 세제상의 우대정책을 주며 삼협댐 프로젝트에 참여
하는 외자기업에 대해선 관련 설비와 원재료 수입가액의 8천5백만달러까지
수입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