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1" 브랜드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절삭공구업체인 양지원공구의
송호근(42)사장.

그는 세계 절삭공구시장 석권이라는 목표를 갖고 뛰고 있다.

송사장은 이를 위해 생산거점의 세계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도 인천시 부평, 안산 시화공단, 광주 하남공단 등에 4개 공장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92년 5월 미국 알칸소주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영국 북아일랜드에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현재는 독일의 절삭공구업체인 PWS사의 인수를 적극 추진중이다.

송사장은 이들 해외 현지법인을 세계시장에서 본사와 경쟁시킬 계획이다.

각기 다른 브랜드로 경쟁해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그는 오는 2천년에는 회사 전체매출을 지금의 두배인 6백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매년 수십억원의 설비투자비용을 빼고도 비슷한 만큼의 이익을 남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이다.

한편 송사장은 자사 주식가운데 일부(5%)를 이달중 코스닥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이제 개인기업으로서가 아니라 공적인 기업으로 커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