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전략] (기고) '하반기 주택경기 이렇게 본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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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영 < 한국부동산컨설팅 대표 >
부동산 가격이 최근 전 부문에 걸쳐 떨어지고 있다.
연초 경기상승 기대심리와 대선, 10년 주기설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주택 가격이 대기업 연쇄부도 여파와 불안한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4월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러한 주택경기 침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조정국면이란 주장과 거품붕괴 현상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 달리 주택 하락은 경기 침체에 따른 하향 조정국면일
뿐이며 비록 상승 폭은 작더라도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경기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함에도 불구하고 주택 경기에 대한 민간
연구소 등의 최근 분석은 우리나라 부동산 값이 지난 6년간 꾸준히 안정세를
보이면서 거품이 상당히 빠졌기 때문에 일본식의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공통적이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주택 경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첫째 바닥세를 보이던 경기가 후반기들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기가 바닥까지 갔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주식 값이 오르고
점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무역 수지가 좋아지고 있는 점 등은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둘째 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통화 증가에 따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예전처럼 시중에 자금이 대거 풀리지는 않겠지만 대선 특수는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에 즈음한 각종 규제 완화와 개발공약 등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얼마전 발표된 아파트 기준싯가 현실화와 분양가 자율화의 영향이다.
지난해 분양가가 자율화됐던 청주 지역의 경우 중대형 평형중심으로
20%정도 가격이 인상됐고 아파트기준싯가 인상분도 매수자가 그대로
떠안아야 할 상항이기 때문이다.
넷째 일반적인 부동산가격상승 기류를 들 수 있다.
올해초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점진적 상승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또 상반기 주택 가격이 보합상태를 유지해 관망하던 대기 매수세력이
하반기엔 주택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지며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등록이 쉬워지고 각종 세제 헤택이 주어져 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주택 수요가 점차 다양화된다는 점이다.
주택 유형에서의 수요는 가격 디자인 및 입지면에서 다양한 요구가
존재하겠지만 중대형 수요의 급팽창은 주택 경기 회복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인당 주거 면적이 90년 4.3평에서 95년에는 5.2평으로 넓어졌다는
주택산업연구원 통계와 일치한다.
특히 미분양 주택의 경우 18평이하 소형 주택이 94년1월 38%에서 97년2월
49%로 늘어난 반면 25.7평 이상 중대형 주택은 23.4%에서 14.1%로 감소한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기존 주택 소유자까지 꾸준하게 집을 늘려가려는 행태를 보여
하반기 주택시장은 다양한 수요가 혼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들로 해서 주택 경기는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특히 경기 회복 전망과 함께 주택 보급률이 전국 89%인데 반해 서울의
경우 아직도 69%에 그치는 등 여러 가지 잠재적 상승 요인이 내포돼 있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보합세를 이어가더라도 수도권 주택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서리라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
부동산 가격이 최근 전 부문에 걸쳐 떨어지고 있다.
연초 경기상승 기대심리와 대선, 10년 주기설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주택 가격이 대기업 연쇄부도 여파와 불안한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4월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러한 주택경기 침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조정국면이란 주장과 거품붕괴 현상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 달리 주택 하락은 경기 침체에 따른 하향 조정국면일
뿐이며 비록 상승 폭은 작더라도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경기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함에도 불구하고 주택 경기에 대한 민간
연구소 등의 최근 분석은 우리나라 부동산 값이 지난 6년간 꾸준히 안정세를
보이면서 거품이 상당히 빠졌기 때문에 일본식의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공통적이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주택 경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첫째 바닥세를 보이던 경기가 후반기들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기가 바닥까지 갔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주식 값이 오르고
점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무역 수지가 좋아지고 있는 점 등은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둘째 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통화 증가에 따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예전처럼 시중에 자금이 대거 풀리지는 않겠지만 대선 특수는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에 즈음한 각종 규제 완화와 개발공약 등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얼마전 발표된 아파트 기준싯가 현실화와 분양가 자율화의 영향이다.
지난해 분양가가 자율화됐던 청주 지역의 경우 중대형 평형중심으로
20%정도 가격이 인상됐고 아파트기준싯가 인상분도 매수자가 그대로
떠안아야 할 상항이기 때문이다.
넷째 일반적인 부동산가격상승 기류를 들 수 있다.
올해초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점진적 상승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또 상반기 주택 가격이 보합상태를 유지해 관망하던 대기 매수세력이
하반기엔 주택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지며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등록이 쉬워지고 각종 세제 헤택이 주어져 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주택 수요가 점차 다양화된다는 점이다.
주택 유형에서의 수요는 가격 디자인 및 입지면에서 다양한 요구가
존재하겠지만 중대형 수요의 급팽창은 주택 경기 회복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인당 주거 면적이 90년 4.3평에서 95년에는 5.2평으로 넓어졌다는
주택산업연구원 통계와 일치한다.
특히 미분양 주택의 경우 18평이하 소형 주택이 94년1월 38%에서 97년2월
49%로 늘어난 반면 25.7평 이상 중대형 주택은 23.4%에서 14.1%로 감소한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기존 주택 소유자까지 꾸준하게 집을 늘려가려는 행태를 보여
하반기 주택시장은 다양한 수요가 혼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들로 해서 주택 경기는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특히 경기 회복 전망과 함께 주택 보급률이 전국 89%인데 반해 서울의
경우 아직도 69%에 그치는 등 여러 가지 잠재적 상승 요인이 내포돼 있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보합세를 이어가더라도 수도권 주택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서리라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