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조달청에서 실시한 지하철 6호선 역무 자동화설비 입찰
에서 최종 공급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시스템은 2000년 개통 예정인 총연장 31km의 서울 지하철
6호선(응암 봉화산구간 38개 역사)의 역무자동화에 필요한 승차권 자동
발매기, 자동발권기, 자동개집표기 및 전산설비 등이다.

삼성은 이를 오는 99년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역무자동화설비는 그동안 프랑스와 영국 등 외국업체에 의존해 왔으나
삼성은 지난해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성공,이번에 최종 공급업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공급권 선정을 계기로 협력회사에 기술이전을 추진, 국내
시장과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