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열연강판(핫코일) 내수가격을 6.4% 인상한다.

포철은 최근 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열연강판의 내수가격을 현재
t당 26만7천8백원에서 오는 6일부터 28만5천원으로 인상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포철은 열연강판의 내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품질이 낮은 외국산
열연강판이 포철 제품보다 오히려 비싸게 수입돼 수급구조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이를 개서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열연강판 수요업계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포철산만을
선호해 수입을 기피함으로써 열연강판 수급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또 전기로에서 나오는 저급재인 철근(t당 29만8천원)보다 낮게
팔려온 선재의 내수가격을 현행 t당 29만5천원에서 3.1% 올려 30만4천원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