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엔고현상에 힘입어 대우전자의 경상이익
이 올해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대우전자는 전체 매출액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73%로 엔고및
원화절하 효과가 큰데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고정비용부담 감소로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6백80억원)보다 2백70억원 늘어난 9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전자는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절상으로 수출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원화절하에 따른 가격 인하효과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자사제품
판매가 급증,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3조5천7백2억원)보다 23% 늘어난
4조3천억원으로 전망됐다.

컬러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지난 91년 18%에서 지난해 28%로 높아져 엔고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대우증권은 출자회사인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대우기전
대우전자부품 등이 모두 이익을 내 연결후 주당 순이익이 많아진데다 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해 계산하는 주당 EVA도 5.3으로 업종평균보다
높아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