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미.일국민의 약 40%는 남북한이 통일되지 않
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니혼 게이자이신문과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공동 여론조사 결
과에 따르면 "장차 한반도 통일이 실현될 것이냐"는 질문에 미.일국민의
41.3%,42%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5~20년이내에 통일될 것"이라는 대답은 미국이 37.5%,일본이 30.
5%였으며 "20년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은 미국 6.6%,일본 11.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홍콩반환을 앞두고 18세이상의 양국 국민 1천2백여명
씩을대상으로 지난 5월 19~25일사이에 실시됐다.

한편 이 조사에서 미국인의 32%,일본인의 55.6%가 "앞으로 20년 사이에
외교상 가장 중요해질 국가"로 중국을 지목하는 등 양국민 모두 중국을 1
위로 꼽았다.

이는 지난 95년 미국인을 상대로 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유럽(22.8%),러
시아 (17.6%)에 이어 중국이 3위(16.6%)로 꼽혔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