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위조 지폐나 수표가 만들어진 컬러복사기를 색출하는
컴퓨터프로그램을 일본사무기계공업회로부터 인수받아 경찰청에 인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위조지폐 등이 만들어진 컬러복사기의 제조회사 및 복사기의
일련 생산번호를 파악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국제결제은행(BIS)과 일본
사무기계공업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기승을 부리는 컬러복사기 이용 지폐위조 범죄는 막을수
있게 됐다.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4백78장(금액으로는 4백71만2천원)의 위폐가 발생한
가운데 컬러복사 위폐가 2백67장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컴퓨터
스캐너에 의한 위폐가 2백8장, 손으로 그린 것이 3장 등이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