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토크쇼에 참석하기로 해 이목을 끈다.28일 지드래곤의 소속사이자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7일 카이스트와 협력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MOU 체결식에서 교류를 강화해 K팝글로벌 사업을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이에 더해 지드래곤이 오는 6월 5일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토크쇼에 나서기로 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의 인연은 2022년 2월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이스트는 세계 대학 최초로 버추얼 아바타를 활용한 총장 연설을 선보였고, 이 기술을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담당했다.최 대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카이스트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 AI를 활용한 팬덤 플랫폼으로 전에 없던 '뮤직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추진 중인 최초의 AI 메타버스 콘서트 공연 준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에 연구 협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총장은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이번 협력은 K콘텐츠와 문화를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을 글로벌 무대에도 적용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카이스트 DNA를 바탕으로 최 대표, 지드래곤과 함께 엔터테크 시장의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대형 유튜버들의 사과 이후 입지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지역 비하 논란을 빚은 '피식대학'은 구독자 수가 곤두박질치는 반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던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구독자 수가 외려 늘고 있다.경북 영양을 찾아 지역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피식대학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8일 오전 기준 299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논란 이전 구독자 수는 318만명으로, 약 17일 만에 약 20만명 가까이 쪼그라든 것이다. 문제의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지역 특산물을 먹으면서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하거나, 하천을 두고 "똥물 같다"고 해 지역 비하 논란을 빚었다.침묵을 지키던 피식대학은 논란에 휩싸인 지 약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려 사태 진화에 나섰다. 사과문에는 "저희의 미숙함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 "영양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시는 영양군 주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구독자분들께 죄송" 등 사죄의 문구를 담았다.그런데도 대중의 공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피식대학이 올린 사과문의 댓글만 보더라도 "변호사님 고생 많으시다", "지인이랑 밀면 먹는 거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일주일 동안 무시하다가 공중파 뉴스 타니까 부랴부랴 저녁에 사과문 올렸다", "그냥 평소 인성이 드러난 것 아닌가", "글로만 이렇게 올리고 신세 한탄하고 있을 듯" 등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반면 전 직원의 폭로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보듬TV'의 구독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전문 기업 참컴이 서비스 대상을 미국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과 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한다.28일 참컴에 따르면 이 회사 김종진 부회장(전 KBS 9시 뉴스 앵커)을 비롯한 참컴 미주법인 설립 추진팀이 지난 23일 현지 캘리포니아주 세무 당국으로부터 ‘참컴USA’ 법인 허가를 취득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참컴USA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언론 홍보와 미국에서 발생한 영업 성과 실적 등을 국내 소비자·주주들에게 알리는 것을 중점 서비스할 예정.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비롯해 각종 컨벤션 및 대외 활동을 컨설팅하고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한인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과 마케팅, 미국 내 언론 홍보도 지원한다. 아울러 외유성 연수 논란이 계속돼온 국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참컴 측은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이나 교포 기업들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체적으로 양국 언론 노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과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거나 소개되더라도 비중 없이 다뤄지는 게 문제”라면서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에 한국 기업이 772개나 참가해 최고혁신상 27개 가운데 8개를 수상, 7개를 받은 미국보다도 많았지만 국내에 소개된 사례는 드물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국내 주요 언론들의 현지 취재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활약이 소개될 기회가 줄어든 만큼 참컴US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