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 김치를 맛보세요"

가톨릭 농민회 회원들이 우리먹거리 살리기 차원에서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김치를 생산하겠다고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주창했고 가톨릭 안동교구 농민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충근씨가 농민회 회원들과 경북 의성에 우성식품이라는 김치공장을
설립한 것.

이 회사는 6백50평에 방충망과 바이오세라믹벽, 에어커튼, 냉장숙성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시설을 갖췄다.

이 회사는 유기농 재배 채소와 21가지 천연양념을 이용하고 1백50m
지하수를 사용한다.

또 양념에 소금을 사용하지 않고 인천 소래 토굴의 새우젓과 남해군의
전통 멸치젓으로 간을 맞추는 점도 특징이다.

완성된 김치는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세라믹독에 일정기간 숙성해 최상의
상태로 출하된다.

이 회사가 이렇게 만들어 내는 김치는 10여가지.

그동안의 시제품 생산과 소비자 반응도 조사를 거쳐 이달초부터 월 6백톤
생산 규모로 본격 양산에나섰다.

우성식품은 최근 일본 센다이에 있는 후지자끼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 향토
물품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일본공략에 나서고 유럽과 미국지역 등에도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충근 사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교포 김치회사가 일본의 김치공장을
폐쇄하고 우성식품의 김치을 수입키로 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일본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