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이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관악CC 회원권 가격이
최근 1주일새 4백만~5백만원 올랐다.

경기침체로 골프회원권 시세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 오름세여서 눈길을 끈다.

관악CC 회원권 가격은 지난 17일께 올들어 최저인 5천9백50만원까지
내려갔었다.

그런데 정부가 19일 관악CC가 속한 (주)대농을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6천만원대로 올라선 뒤 줄곧 상승세를 타 현재는
6천4백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악CC 회원권 가격이 이처럼 단기간에 오름세로 반전된 이유는 두가지.

첫째는 다른 기업 (개인)에 매각이 되면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관악CC는 코스.위치면에서 다른 골프장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소유권
변동이 더 좋은 골프장으로 바뀔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또 명예회원들도 자동적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점도 한 요소가 되고
있다.

둘째는 반발매수세 덕분이다.

관악CC 회원권은 올해초 7천만원이상으로 올랐다가 이달 중순에는
기준시가 (6천1백만원)를 밑돌 만큼 떨어지자 매수세가 나타난 것이다.

회원권 전문가들은 대체로 최근의 상승 추세가 6천6백만원대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다음 "인수기업이 확실히 나타나면" 한단계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