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무역 김홍건사장은 "이번 조치는 위법적인 M&A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증권감독원의 의지로 해석된다"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김사장은 또 "사보이호텔의 위법행위에 대해 검찰에 수사해 달라고 진정을
낸 상태"라며 "증감원의 이번 고발조치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법적인 M&A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순기능을 지니지만 불법적인 M&A
시도는 이땅에 발을 못붙이게 해야한다고 김사장은 강조했다.

김사장은 이번 경영권방어를 위해 개인적으로 들인 비용만도 4억~5억원의
변호사비용등 약 10억원에 달한다고 털어놓았다.

김사장은 "앞으로 신성무역을 실크패션업체의 대표주자로 만드는등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신성무역은 거래처에 대금을 지불할때 어음을 끊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자금사정은 좋아 어떤 불황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