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산학관공동체제
구축이 본격화된다.

27일 계명대 저공해자동차기술개발센터가 대구시에 보고한 "한독자동차
부품기술협력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총 2백30억원을 투자해 기술지원센터설립,
독일전문인증기관의 대구분소 설치, 3년제 자동차기술대학 설립 등이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기술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계명대 저공해기술개발센터는 독일의 도르트
문트 공대, 브라운슈바이크 대학, 재독한인과학자협회 등과 자동차부품
기술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양지역의 기술 수요조사 및 제품설계, 품질 등
핵심기술개발과 정보교류가 추진된다.

기술 수요조사는 오는 6월부터 98년5월까지 1년간 실시되며 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기술정보센터 설립과 제품 평가기관 설치를 위한 기본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EU시장에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지역에
독일의 TUV, 데크라 등 국제품질공인기관 분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제공인기관의 분소가 설치될 경우 수출증진 외에
자동차부품의 세계표준화 및 공용화의 조기달성에 따른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