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한국을 포함한 극동 동남아 중동 유럽을 잇는 세계 최장의
해저광케이블(FLAG)을 운용하고 유지 보수를 하게 될 거제 해저중계국을
개국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거제 해저중계국은 국제 해저케이블과 국내 시스템을 접속 중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부산 제주 태안에 이어 해저중계국으로서는 국내 네번째로
건설됐다.

이 중계국은 지난 94년 12월 건설협정체결을 맺고 공사에 들어가 건설중인
총 연장 2만8천Km의 FLAG(Fiberoptic Link Around Globe)의 운용기능을 맡게
된다.

FLAG는 일본 한국 중국 홍콩 말레이지아 인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13개국을 연결하는 케이블로
14억달러의 총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통은 9백만달러를 투자해 1천1백10회선을 확보키로 했다.

이 해저케이블은 2개의 5Gbps급 시스템으로 구성돼 12만9백60회선을 가진
대용량으로 광증폭 중계방식 동기식 전송방식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